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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호 영암호 수질개선을 위한 토론회 - 해남신문 2006.01.27

금호호 영암호 수질개선을 위한 토론회 
'영산호'수질 등급외 판정 
[윤영식기자   2006-01-27 13:24]

 
 
해남군 기업도시협의회는 지난 23일 영암호·금호호 수질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전승수 전남대 교수, 이정식 교사, 임길수 의원, 현대엔지니어링 이재형박사가 참가했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영산호 영암호 금호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농업용수 관리기준을 생활용수 관리기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김준하교수가 영산호의 수질을 조사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영산호의 수질은 모든 부분에서 등급외인 것으로 나타났다.<표1>
  총인, 총질소, 부유물질, 탁도, 화학적 산소요구량, 대장균 수 등 모든 조사항목에서 등급외를 기록하고 있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환경부가 영산호, 영암호, 금호호의 수질등급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항목별로 2∼4등급으로 조사돼 김교수의 조사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김교수는 모니터링 위치와 호소 대푯값을 어떻게 산정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영산호를 비롯한 영암호와 금호호는 농업용수로 관리되고 있다. 농업용수는 4급수를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수질관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낙동강은 생활용수 등급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관리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 이 지역은 남악신도청이 개청했고, 신도심이 형성되고 있으며, 관광레저기업도시 건설이 예정된 곳이다. 현재의 악화된 수질로는 도시를 건설하더라도 활성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물이 썩어 냄새가 나는 곳에서 기분 좋게 살 사람은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영산호와 영암호 금호호를 농업용수관리 등급이 아니라 생활용수 관리 등급인 2∼3급수로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물관리 대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관리등급을 현실화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산호 연락수로 부근 수질 최악

영암,금호호 수질 악화 불보듯

 

  영산호에서 영암호로 물이 유입되는 영산호의 연락수로 부근의 수질이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산호 연락수로는 초당 2.5톤의 물을 해남의 영암호로 연중 127일 공급하고 있는데 등급외로 최악의 수질의 물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영암호 연락수로는 폭이 15m, 길이가 4.44km로 영암호와 영산호간의 최단 거리 지점에 설치됐다. 
  이 연락수로의 위치가 잘못 설정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농업기반공사가 연락수로를 만들면서 최단거리를 선택, 경제성만 꾀했을 뿐 환경문제는 전혀 고려치 않은 것이다. 
  최악의 수질을 보이고 있는 지점에 연락수로를 설치해 등급외 물이 영암호와 금호호로 흘러들어 수질을 동반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익산청이 영산강치수대책의 일환으로 이 연락수로의 폭을 140m로 넓힐 계획이어서 군내에서는 이 물을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영산강 수질개선부터 - 광주과학기술원 김준하 교수

 
 영암호와 금호호의 수질은 담수호가 가지는 원천적인 요인 이외에도 오염도가 높은 영산호의 물이 유입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영산강 전체의 수질개선 사업이 선행되지 않으면 본질적으로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선 영암호와 금호호의 수질과 퇴적물에 대한 조사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2∼4등급 수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산호를 사례에 비춰보면 실제로는 훨씬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암호와 금호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농사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바닷물을 유입시키는 방법, 퇴적물의 유해성을 조사해 활용하는 방법, 연락수로에 수문을 설치해 정화한 후 받는 방법, 영산강 상류 4개 댐을 조절해 영산강 수질을 유지하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하구둑은 열려 있어야 -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전승수 교수


  영국, 네델란드, 뉴욕 등 전세계 모든 강의 하구는 바다와 열려있다. 하구둑은 바다와 열려있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하구둑을 만듬으로 인해 목포시가 침수되고 인근 해역의 침식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연안어업의 피폐와 담수호내에 퇴적물 증가와 수질 악화로 죽음의 호수로 변하고 있다. 
  영암호와 금호호의 수질은 지속적으로 악화 될 수밖에 없으며 수질개선을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수반될 것이다. 수질을 개선하더라도 폐쇄된 호수로는 관광적인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다. 뱃길개발, 하구 생태계복원, 2∼3급수 유지, 퇴적층의 오염 해결 등이 해결해야할 과제라 할 수 있다. 
  큰 맥락에서는 하구둑은 개방이 돼야 한다. 그래야 물도 살고 생태계도 산다.

 

환경개선이 최우선 - 국회환경포럼 자문위원 이정식

 
 영산호와 영암호의 배수갑문을 넓히고 영산호의 연락수로를 넓히는 영산유역종합치수계획은 침수피해가 커지고, 어업피해가 늘고 있는 목포시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 본다. 
  이러한 원인 간척사업과 막아놓은 하구둑에 그 원인이 있다. 이 치수계획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대증적인 요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담수호도 살리고, 농사도 지으며, 목포시가 겪는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지 새로운 개념의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환경적인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는 현재 겪고 있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없다. 영산호의 똥물을 받아 농사를 지을 수도 관광레저를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영산강치수계획, 도로확장계획, 기업도시계획 등을 포함해 환경문제를 우선으로 하는 포괄적인 계획이 수립돼야만 한다. 개발중심이 아니라 환경을 중심으로 사고해야 현재 겪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터전인 간척지 복원하자 - 산이면 군의원 임길수

 


  1985년에 시작해 지금껏 5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간척사업은 당초 예산보다 2배가 넘게 증가 됐다. 이런 추세라면 아직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척이든지, 관광레저도시든지 그것으로 인해 발생한 이익은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150만평을 기준으로 쌀농사는 31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데 비해 뱀장어나 새우양식 등 수산사업은 225억원의 소득이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도시가 되면 간척지를 쌀농사 이외에 다른 농사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산사업과 농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바닷물을 유입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바닷물 유입은 갯벌과 습지를 만들어 내 관광자원으로 부각되기에 충분해 주민들의 소득원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담수호가 겪고 있는 수질과 환경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관광적인 목적과 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최적의 모형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기사제공 : 윤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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